강녕 제후 부인은 오늘 머리가 아파서, 나가서 하객들은 잠시 접대한 후 다시 집으로 돌아왔다. 한교영과 선우예슬도 마찬가지였다.
선우예슬은 속이 편치가 않았는데 방금 탕약을 먹은 후 곧바로 가버렸다. 최옥은 진루의 여자이기에 어떻게 해야 할지 잘 알고 있으리라 생각했다. 다만 마음속으로는 썩 내키지 않았다. 비록 최옥을 이용하여 훗날 그녀가 총애를 받을 수 있는 데에 유리하게 되었고, 앞으로 봉효진을 대하거나 이후의 한문석 부인을 대함에 있어서도 그녀에게 이롭게 되었지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