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례 기일은 8월 초사흗날로 정했고 좋은 날은 아니었지만 연일 내리던 비가 그날이 오니 마침 그치고 맑은 하늘로 바뀌었으며 이것도 좋은 징조라고 생각했다. 그뿐만 아니라 혼례 전날, 조정에서 정식으로 표창령을 내려서 봉국공이 도주범 선우지석을 잡은 것에 대해 표창을 했다.
비록 별다른 포상이 내려지지는 않았지만 이미 오랫동안 조정의 표창을 받아 본 적이 없던 그는 스스로 상관이 없다고 생각을 했지만 표창이 내려오니 무릎을 꿇고 한참 동안 일어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