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에는 진아가 이 기묘한 정적을 깨트렸다. 그녀는 무인이기에, 주변의 변화에 매우 민감했다. 그러나 그녀는 봉태성을 상대하기 싫었기에 그가 눈치껏 자리를 피하기를 기다렸다. 그러나 왠지 모르게 봉태성은 떠날줄을 모르고 그저 문턱에 멍하니 서있었다..
진아는 봉태성을 싫어했다. 전생이든 현생이든, 이 사람은 능력도 없는데다 주씨가 오냐오냐 하며 키워서 문제가 매우 많은 사람이었다. 특히 아름다운 여인을 보면 정신을 못 차렸고, 자신을 풍류인이라고 주장하면서 실제로는 매우 저급한 인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