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봉태우가 꼭 대답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았다. 모든 게 다 허위적일 뿐이라 생각했다. 봉태우는 새 장군이고 강녕 제후가 뒤를 봐주고 있지만 필경 강녕 제후의 친 아들이 아니고 친 아버지 주위에 잘나가는 사람이 많지 않았기 때문에 그를 도와줄 수도 없는 일이었다.
그는 다른 사람과 손을 잡을 필요가 있고 후궁의 힘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그의 부인인 봉효진은 그보다 더 귀한 몸이고 그녀의 뒤에는 진씨 가문이 있었다. 그녀는 군주 신분이고 평강공주의 보살핌도 있고 오라버니도 정국 제후의 노정 군주와 혼인을 할 예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