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진은 그제야 모든 것을 이해할 수 있었다. 전하가 말한 것은 소동 전투인 것이다. 소동 전투에서 대주조는 패하였고 군사만 10만 가까이 잃었다. 대주조는 협상 끝에 선빈에 10개의 주를 넘겨주었다. 그 전투에 한문석도 나섰고 큰 공을 세워 점점 그녀의 말을 듣지 않았고 심지어 소동 전투의 승리를 손에 쥐고 나서는 그녀를 데리고 가지 않았다. 하지만 그때 그녀는 임신한 몸이었기에 출전하기도 적절하지 않았다. 참패했던 싸움, 덧없는 나날이었다.
병사들이 돌아오고 나서 황제는 누구의 탓도 하지 않고 그저 참패한 원인을 조사하라 하였다. 그리고 나중에 그녀는 적과 내통한 죄를 묻게 되었다. 그러나 그것은 5년 뒤의 일이었다. 그녀가 과연 그때까지 살 수 있을까? 황태후는 효진이 이해했다는 것을 알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