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 대장이 돌아왔으니 봉효진도 당연히 뵈러 와야 했다. 가족인 데다가 두 사람 모두 장군이라 선빈과 북막에 관한 얘기를 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지금 겉보기엔 평온하나 이건 진정한 평온이 아니다. 경성에 돌아오기 전, 선빈의 홍열 대장군과 북막의 재상이 만났다고 첩자가 그러더구나. 다시 연합하여 대주조를 공격할 셈이 아니더라도 무언가를 계획하고 있는 게 분명하다. 그곳의 내란이 멈춘 지 얼마 되지 않아 큰일을 벌이지 않겠지만 대주조가 인마를 늘리며 평화로이 지내는 모습을 두고 보지는 않을 것이니라. 어떻게든 대주조를 뒤집으려 할 것이니 경계를 늦추어서는 아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