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내가 준수와 진언이를 만나게 됐어. 동시에 남영이도 그들을 알게 됐고, 근데 남영이가 준수를 좋아한 건 예상 밖의 일이었어. 남영이는 어릴 때부터 성격이 이상했지만 순진한 아이야. 그때 준수의 마음속에는 다른 사람이 있어서 남영이한테 아무런 감정도 없었어.”
“그렇게 남영이는 철면피로 2년을 쫓아다녔지. 그 후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준수가 갑자기 남영이를 받아줬어.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남영이가 먼저 헤어지자고 했더라. 아마 준수의 마음속에 다른 사람이 있다는 걸 알았겠지, 그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