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더 견디기 어려운 건 구자현이 멈출 생각이 없다는 것이다.
“넌 항상 일의 중요성을 제대로 판단하지 못해. 큰 그림을 생각할 줄도 모르고, 멀리 내다볼 수 도 없고 너무 유치해! 분명 큰일인데 넌 늘 사랑 타령이나 하고 있어. 예전에도 늘 그랬어...네가 조금만 강해졌어도 사부님이 널 구하러 가지 않아도 됐잖아. 그러면 너도 이런 지경에 이르지 않아도 됐고! 어쨌거나 이 모든 건 다 네가 무능해서 일어난 일이야. 능력도 없으면서 무슨 일에서나 앞장서려 하지마! 넌 네가 아주 대단한 줄 알지? 자신의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 안돼? 아무 일에서나 그렇게 설쳐대야 하겠어? 난 이런 네가 너무 싫어! 네가 그냥 그 칼에 찔려 죽었으면 좋겠어! 그만하자. 꺼져, 난 널 보는 것조차 지겨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