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을상회의 슈퍼 강자들도 소식을 들고 돌아왔다. 심지어 한 줄기 희망을 품고 있던 윤서우마저 완전히 포기했다. 엽군림의 실력은 그의 상상 그 이상이었으니 말이다. 하지만 엽군림 같이 훌륭한 단조사를 놓쳤다는 생각에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만약 그가 태을상회와 협력할 수 있다면 태을상회한테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한 줄기 희망조차 사라졌다. 하여 그는 시간 낭비하기 싫어 드래곤 버리에서 감시하고 있던 수하들을 전부 철수시켰다.
그러나 태허신종만 유독 드래곤 버리를 계속 지키고 있었다. 하지만 그들은 단지 일월신화전에 대한 충심을 드러내기 위해서였다. 일주일이나 기다렸지만 아무도 보이지 않자 은학건 일행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