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단계를 돌파한 진경수는 몸이 예전과 확연히 달려진 걸 느낄 수 있었다. 이 세상 만물이 벌레처럼 미소하게 느껴지고 세상의 모든 것을 통제할 수 있을 것만 같은 자신감이 생겼다. 이게 바로 ‘신’이 된 느낌인가! 마치 76호 금지구역에 있는 그 ‘신’들 처럼 말이다!
모든 것을 통제할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한 힘을 가진 신, 지금의 진경수를 설명하기 가장 적합한 단어였다. 이제 그는 더 이상 다크 갓 따위가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전에는 그들에게 도전하는 느낌이었다면 9단계를 돌파한 순간, 그들도 평범한 인간들처럼 느껴지며 흥미를 잃어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