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자현교의 성원들이 샅샅이 뒤지고 있었다. 예풍 천언과 10대 군주는 절망했다. 그들은 지금이 아니라 전성기 때라 하더라도 이런 상황을 뚫고 진마사로 돌아갈 방법이 없었다. 특히 10대 군주는 지금 체력이 극한에 달해 어떻게 구원을 요청해야 할지조차 몰랐다.
그리고 이런 상황에서 진마사도 문을 닫고 나올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자현교의 명성이 이미 진마사를 발칵 뒤집은 게 분명했다. 예풍 천언이 이미 절망했다고는 하지만 진마사가 제압당한다면 자신이 진마사에 돌아간다고 해도 진마사의 멸망을 가속할 뿐이라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