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화 모두 임설아의 아이이다
임설아를 본 순간 서지한이 차가운 표정으로 입꼬리를 올렸고 그녀가 정신을 차렸을 때에는 서지한이 이미 거실에 들어와 있었으며 서지한이 세쌍둥이를 볼가 봐 걱정이 된 임설아가 다급하게 말했다.
“서 대표님, 여기는 제 집이에요, 무단 침입을 하면 안 돼요! 당장 나가세요!”
서지한이 임설아의 말을 완전히 무시하며 말했다.
“무단 침입? 당신이 한 일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지.”
서지한이 대답이 없는 임설아를 보고 비꼬며 말했다.
“당황했어?”
임설아가 주먹을 쥐며 말했다.
“대표님, 저도 부모로서 단지 연우를 위해서 그런 거예요….”
서연우의 이름을 들은 서지한이 화를 내며 말했다.
“닥쳐! 넌 내 아들의 이름을 입에 담을 자격이 없어! 부모라는 말은 더더욱 하지마!”
이때 임나름이 거실로 걸어 나오며 말했다.
“엄마, 저 사람들 누구야? 와, 근데 저 아저씨 재이랑 똑같게 생겼네.”
서지한이 임설아와 똑같게 생긴 임나름을 보며 미간을 찌푸렸고 이어서 임다름이 짜증 섞인 말투로 걸어나오며 말했다.
“엄마, 무슨 일이야?”
그리고 서지한을 본 순간 임다름은 그가 자기들의 아빠라고 생각했지만 이렇게 갑자기 찾아온 것이 무례하다고 생각했으며 임설아의 앞을 가로막고 서서 말했다.
“뭐 하는 거예요?”
임설아와 똑같게 생긴 쌍둥이를 본 서지한은 화가 난 표정으로 임설아에게 물었다.
“둘 다 네 딸이야?”
“네, 도련님이 저한테 화가 난 건 알겠지만 아이들까지 피해를 주지 마세요!”
임다름이 턱을 들고 자신감 넘치는 표정으로 말했다.
“엄마, 난 안 무서워!”
서지한은 임설아 같은 교양이 없는 여자가 그녀와 똑같은 딸을 낳았다고 생각했고 임설아는 혹시 서지한과 똑같게 생긴 임재이가 나올 가봐 불안했다.
“예전에 위협할 때에는 자신감이 넘치더니 지금은 자신이 없나 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