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화 대가를 치르게 하다
작은 도련님?
나를 부르는 건가?
남자가 공경한 태도로 임재이에게 말했다.
“작은 도련님, 서 대표님을 찾으러 오신 건가요? 대표님이 방금 나가셨는데!”
서 대표님….
엄청 대단해 보이는 이름이었다.
어차피 스스로는 엄마를 찾을 수 없다고 생각한 임재이가 남자에게 말했다.
“너네 대표가 나한테 오라고 했어!”
너네 대표?
역시 서 씨 집안의 작은 도련님이야!
남자가 말했다.
“작은 도련님, 저희 대표님께서 오시라고 한 이유가 있으세요?”
똑똑한 임재이가 남자의 말을 듣고 말을 바꿨다.
“응, 맞아, 우리 아빠가 여자 한 명을 찾아오라고 하셨어.”
남자가 깜짝 놀라며 물었다.
“여자요? 대표님께서 가실 때 한 발자국도 움직이지 못하게 하라던 그 여자요?”
역시 엄마가 납치를 당했으니 오랫동안 돌아오지 않은 게 옳다고 생각한 임재이가 주먹을 쥐며 말했다.
“맞아, 가서 보자.”
“네, 이쪽으로 오시죠, 작은 도련님!”
임설아가 있는 방 문 앞에 도착한 임재이가 손을 저으며 말했다.
“문 열어!”
임재이의 말에 보디가드들이 서로 눈을 마주치며 말했다.
“작은 도련님, 도련님께서 지시를 내렸는데 이 여자….”
“이 여자는 우리 아빠가 나한테 데리고 가라고 했는데 아빠의 말도 듣지 않아?”
“그게….”
보디가드는 임재이 혼자 온 것이 조금 의아했고 확실하게 하기 위해 임재이에게 말했다.
“작은 도련님, 아무래도 제가 도련님에게 전화를 걸어 물어봐야겠어요.”
이 말을 들은 임재이는 순간 긴장했고 만약 보디가드가 전화를 하면 엄마를 구할 수 없게 된다는 생각에 다급하게 말했다.
“아빠가 급히 저 여자를 만나고 싶다고 했어, 시간 끌지 마, 내가 아빠한테 말할게, 만약 아빠의 명령을 따르지 않으면 엄청난 후과를 책임져야 할 거야!”
서지한이 내리는 벌이 두려웠던 보디가드들은 결국 문을 열었고 임설아는 문밖에 서있는 임재이를 보고 당황했으며 엄마의 반응으로 인해 작전이 들킬까 봐 걱정이 되었던 임재이가 임설아에게 다급하게 눈치를 주며 입을 열었디.
“우리 아빠가 널 만나고 싶어 해, 나와 함께 가자!”
임재이가 지금 나를 구하러 온 거야…?
갇혀있는 임설아를 보며 감히 자신의 엄마를 감금한 사람에게 100배로 복수하겠다고 마음을 먹은 임재이는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
“빨리 가자! 시간 끌지 마!”
임재이의 독촉에 임설아가 다급하게 따라나섰다.
반산 별장.
집사가 한숨을 쉬며 말했다.
“도련님, 작은 도련님께서 약을 드시고 잠에 들었는데 꿈에서도 엄마를 찾으세요….”
창가에 앉아 있던 서지한은 임설아가 무슨 자격으로 서연우에게 이렇게 모질게 대하는지 화가 났고 자리에서 일어나 외투를 들고 밖으로 나갔으며 집사가 서지한에게 물었다.
“도련님, 어디 가세요?”
어디 가냐고?
그 여자에게 도대체 무슨 자격으로 그렇게 잘 살고 있는지 묻고 대가를 치르게 하러 간다!
서지한은 빠른 속도로 차를 운전하여 로즈 바에 도착하였고 그때 서지한의 휴대폰이 울렸으며 소식을 전해 들은 서지한이 미간을 찌푸리며 다시 회사로 향했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3시간 동안 회의를 진행하였고 회의를 마친 서지한이 보디가드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 여자는 어떻게 됐어?”
“여자요? 대표님, 그 여자는 작은 도련님이 데리고 가셨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