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화 신의는 우리 엄마다
서지한이 깜짝 놀라며 물었다.
“뭐!?”
“서 대표님, 작은 도련님이 도련님께서 여자를 데려오라고 시켰다고 하면서 데려가셨는데요….”
서연우가 임설아를 데려갔다고?
서지한이 믿기지 않는 표정으로 물었다.
“작은 도련님이 확실해?”
“도련님, 당연하죠, 저희가 모두 똑똑히 봤어요! 작은 도련님께서 도련님이 지시를 내렸다고 하셨어요!”
서연우가 그렇게 말했다고?
임설아와 만난 적도 없는 서연우가 거짓말을 할 리가 없다고 생각한 서지한은 화를 내며 말했다.
“당장 그 여자를 찾아와!”
그때 누군가 노크를 하였다.
“들어와!”
잔뜩 화가 난 서지한의 말투에 당황한 비서 태양이 조심스럽게 걸어 들어왔고 서지한이 그를 보며 말했다.
“무슨 상황이야!”
태양이 다급하게 말했다.
“서 대표님, 저희 회사의 컴퓨터가 모두 해킹을 당했어요.”
“뭐?”
태양의 말을 들은 서지한이 다급하게 컴퓨터를 켰고 화면에는 빨간 글씨가 써져있었다: 서지한, 감히 내 여자를 괴롭혀? 죽고 싶어?
“누가 한 짓이야?!”
“아직 못 찾아냈어요!”
“당장 찾아내!”
당황한 태양은 어떻게 임설아를 찾아야 할지 막막했다.
명원 아파트.
임재이가 컴퓨터 앞에 앉아 만족스러운 듯 웃고 있었고 서재에서 들려오는 임나름의 목소리에 호기심이 생긴 임재이가 서재로 향했다.
“재이야, 빨리 와, 네가 티브이에 나왔어!”
자신이 잘생기긴 했지만 티브이에 나온 것이 부담스럽다고 생각한 심재이는 확인을 하였고 정장을 입고 자신과 똑같게 생긴 아이를 보고 깜짝 놀랐다.
임다름과 임설아도 임나름의 소리를 듣고 나왔고 임설아는 티브이에 나온 서지한의 아들의 얼굴을 보고 임재이와 너무 닮아서 깜짝 놀랐으며 임다름이 임설아에게 물었다.
“엄마, 쟤가 왜 재이랑 똑같게 생겼어요?”
임나름이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
“엄마, 저 오빠 병에 걸린 것 같아요, 아빠가 신의를 찾고 있대요, 너무 불쌍해요.”
“엄마, 서지한이 신의인 화사를 찾는대요!”
화사, 이 두 글자를 들은 심재이가 임설아를 쳐다보았고 서지한이 힘들게 찾고 있는 화사가 바로 임설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