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혜성은 웃으며 머리를 저었다.
“괜찮아요. 그러지 마세요. 만약 구운 씨가 나선다면 김서윤이 구운 씨를 원망하며 계속 물고 늘어지려 할 거예요. 사모님은 이번에 김서윤을 감옥에 보내지 못한 게 정말 원통할 거예요. 그리고 장담하는 데 절대로 포기할 사람이 아니에요. 사모님이라면 무슨 수를 쓰든 반드시 김서윤을 감옥에 보내려고 할 거예요. 김서윤이 계속 밖에서 멀쩡히 돌아다니는 게 눈꼴 사납다고 생각할 거예요. 그게 얼마나 괴롭겠어요. 그러니까 조만간에 서로 또 치고받고 싸우겠죠. 우리는 강 건너 불구경하면 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