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은 없는 것처럼
현대로맨스
| 연재중
| 화 556
화
폭풍우가 몰아치는 밤, 감옥 깊은 곳에 갇힌 소녀, 진다엘.
핏자국이 번진 눈가, 쇠사슬에 묶인 손목, 그리고 한순간도 끊이지 않는 고통.
그녀가 믿었던 가족, 사랑했던 동생.
그러나 그녀에게 돌아온 것은 배신과 절망뿐이었다.
“죽어야 할 사람은 바로 그 애잖아!”
절규와 함께 무너진 신뢰는 그녀를 짓누르는 굴레가 되었다.
희생으로 얼룩진 4년, 정 씨 가문을 위해 바친 모든 것이 부정당한 순간,
진다엘은 깨달았다.
그녀의 가족은 더 이상 그녀의 피를 나눈 이들이 아니었다.
그리고, 마침내 그녀는 칼을 쥐기로 결심한다.
“내가 만든 이 굴레, 이제는 내가 끊을 차례야.”
핏빛 가문의 비극 속, 복수의 서막이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