깡촌 출신 소이녕은 키워준 할머니의 병원비를 위해 앞을 못 보는 남자 심강운과 결혼한다.
“할머니 병만 치료해 주면 평생 당신을 보살펴 드릴게요.”
어렸을 때 가족을 모두 잃고, 약혼녀까지 세 명이나 보낸 불길한 남자라고 들었지만 그나마 남은 가족에게도 버림받은 심강운에게 측은지심이 든다.
시간이 지날수록 심강운이 집에만 있는 병약한 백수가 아닌 것만 같다!
점차 서로에게 진정한 가족이 되어주면서 느껴본 적 없는 따스함에 녹아들게 되는데…
심강운이 맹인이 아니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