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찬 현대 여성이 조선시대 왕자빈의 몸에서 깨어나며 벌어지는 유쾌발랄한 일들, 다시 태어난 한청연의 발칙한 복수가 시작된다.
시집가는 꽃가마에서 눈을 뜬 여 의사는 자신이 조선시대로 타임슬립한 것을 발견한다. 그녀의 영혼이 들어간 몸은 혼례날 자신이 다른 남자의 아이를 임신한 걸 알아차리고 자살을 시도한 왕자빈 한청연이었다. 게다가 같은 날, 같은 남자의 측빈으로 시집가는 그녀의 동생 한청낭까지. 상황 파악을 하기 전부터 폭풍처럼 휘몰아치는 사건 사고에 주인공은 정신을 차릴 수 없지만 다행히도 대량의 의료기기와 약품이 들어있는 나노 반지도 함께 타임슬립한 것을 발견한다.
그 반지로 수많은 사람들을 구하며 왕자빈의 입지를 단단히 다지는데…
한편, 다른 남자의 아이를 배고 시집온 거로도 부족해 혼례날 자살 시도를 하여 그를 망신시킨 아내가 얄밉기만 한 전쟁의 신 모영기 대군. 한청연만 보면 화가 나 미칠 것 같은데 자꾸만 그녀에게 시선이 가고 발길이 돌려진다.
“이건 분명 증오와 혐오야!”
하지만 말과 다르게 정작 이혼할 수 있는 상황이 오자 모영기는 가장 먼저 발뺌한다.
“싸우지 않는 부부사이가 어디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