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시안은 오랫동안 사귄 남자친구와 결혼식을 하기 전날 밤, 우연히 신혼집에 들렀다가 친구와 약혼자의 바람 현장을 목격한다. 크게 충격과 상처를 받은 고시안은 다시 사랑 따위 믿으려고 하지 않는다. 충동적으로 처음 만난 남자와 첫날 밤을 보낸 고시안은 상대가 유명 재벌이자 전 남자친구의 회사 대표 서강민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우여곡절 끝에 집안 사정으로 서강민의 ‘숨겨진 애인’으로 살게 된 고시안, 자신은 그저 돈에 팔려왔다고 생각하면서 우울하게 지내는데 이 남자의 반응이 심상치 않다. “여자가 얼마나 많아서 아무렇지 않게 여자에게 막 집도 해줘요?” “당신은 내가 끝났다고 할 때까지 내 여자야.” 엇갈리는 둘, 하지만 마음은 같은 곳으로 치닫는데…